이번 MS 이그나이트 2022 에서 또 재밌는 소식이 있었다.
바로 인공지능 기업인 OpenAI 와의 협업이야기다.
OpenAI 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그렇다 지난주에 갑자기 꽂혀서 레벨제로 분들과 같이 스터디를 했었던 DALL-E 인공지능을 만든 그 회사이다.
soonsoon
확실히 나도 트렌드에 민감한 것일까? 최근에서야 인공지능 관련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MS 이그나이트 행사에서 관련 세션을 보게 될줄이야..
어쨌든 MS 는 작년 부터 Open AI 와 협업을 해왔고, 키노트에서는 OpenAI 대표가 나와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준다. 대부분 내용이 꽤 흥미롭기때문에, 아래 영상을 통해서 ( 타임 스탬프 있음 ) 살펴 보면 좋다.
아무래도 MS 는 AWS 와 함께 전 세계 클라우드 서버 파이를 양분하고 있는 회사이고, 또한 AWS 와는 다르게 기업용, 개인용 솔루션에 깊숙하게 침투해있는 회사이다보니 AI 기술을 확장하기에도, 지원하기에도 또한 직접 제작하고 서비스하기에도 여러모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데..
위 영상에서도 어제 같이 발표를 했던 Meta 를 좋은 고객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점이 킬포인트라고 생각한다.
( 하긴 그러니까 협업이 가능하겠지.. )
MS 는 Azure 기반의 인공지능 관련 퍼포먼스가 타 회사들에 비해서 2배정도 된다고 “예측”한다고 하는데, 사실 딥러닝이나 ML 등을 돌려보지 않아서.. 정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Container for PyTorch 라는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하는데, 내 전문분야가 아니다보니 뭔지 잘 모르겠다. 대충 살펴보니 Azure 기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딥 러닝 프레임 워크라고 한다.
https://azure.microsoft.com/en-us/resources/developers/pytorch/#what-is-pytorch
요 부분은 향후에 MS MVP 중에서 AI 전문가 분들이나, 아시는 분들이 있으면 이야기 듣고 이해를 해봐야겠다. 뭐 대략 PyTorch 라는 오픈 소스 기반 딥러닝 프레임 워크가 있고 Azure 위에 컨테이너 형태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고 하는 내용인것 같다.
5년전쯤에 뜬금없이 MS 가 기존에는 적대적으로 대했던 오픈소스 진형과의 싸움을 종식하고 오히려 적극적인 지원과 포용, 협업으로 태세를 전환했는데, 그때 그 최전방에서 진두지휘를 했던 것이 지금의 발표를 하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CEO 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조금 사람들이 의외다.. 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지금처럼 Azure 기반으로 수많은 오픈소스 기반의 회사들을 포용하고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걸 보면 정말.. 선경지명이 있었던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인물은 인물인듯.
그 이후로도 AI 에 대한 이야기를 솰라 솰라 하다가. 또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하는데.. (또??!! 또?!!!? )
이게 제법 흥미로운 서비스였다.
바로 이름하여 Microsoft Designer.
앞서 소개했던 Open AI 의 DALL-E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가 소셜포스팅, 파워포인트, 기타 이미지 자료를 만들고자할때, 직접 디자인을 하거나 외주를 줄 필요 없이 AI 가 만든 이미지를 활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 장표를 구성할 수 있다는.. 아주아주아주 그토록 바랬던 서비스를 MS 이름을 걸고 나온다고 한다.
https://designer.microsoft.com/
달리에서 이미지를 생성하기위해서 했었던 것처럼 몇몇 필요한 자연어 키워드를 입력하면, 자신의 파워포인트나, 소셜 이미지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 자료를 뚝딱 만들어주는 서비스라고 한다.
사실 지난주에 DALL-E 를 써보고.. 스톡 이미지도 있고 다양한 리소스가 있지만, 그때 그때 자료를 만들면서 필요한 장면을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다음주에 MS 이그나이트에서 그걸 발표를 듣게되네?
누가 내 머릿속에 도청장치라도 넣어놨나?
아마도 인공지능 이미지 제작 기술을 사용한 사람들이 많이 요청하고 바랬기 때문에 나온 결과물이 아닐지..
서비스 이름이 Designer 인 것처럼 디자이너의 많은 영역을 인공지능을 대신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MS 의 의지가 보이는 부분이었다. ( 그래서 이걸 사람들이 많이 사용해야.. Azure 클라우드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 매출도 자연스럽게 느는.. )
아쉽게도 지금 당장은 사용을 못하고, 이메일로 신청을 하면 대기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
나중에 사용 허락 받으면 얼렁 써봐야지, 너무 너무 궁금해.
그런데 저작권은 어떻게 될까?
그런데 DALL-E 를 써본 입장에서는, 해당 인공지능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다면.. 과연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다. 달리 관련 포스팅에도 글을 썼지만, 이러한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제작 서비스들은 대부분 저작권에 관련되서 발생할 수 있는 상업적 사용시 문제를 “사용자” 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그런데, 이경우는 아예 MS의 이름을 달고 나온단 말이지..
즉, AI 학습을 시키기위해서 제공하는 이미지들이 전체가 MS가 저작권을 갖고 있는 이미지들로만 학습을 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DALL-E 가 Designer 툴을 활용해서 MS 가 저작권을 다 갖고있는 이미지들을 조합해서 만들어주고, 그게 쓸만하다면..? AI 인공지능 그림제작이 갖고 있는 저작권의 위협요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그정도 방대한 양의 그림소스를 보유하고 있기 어려워서, 큰 회사나 게임회사, 디즈니와 같이 엄청난 이미지 자원을 갖고 있는 회사들이 AI 회사들의 솔루션을 도입해서, “자신들의 그림체” 스타일의 베리에이션을 찍어내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즉 저작권자 입장에서는 수많은 사람을 고용해서 해야할 베리에이션 작업을 대신 해주는 거니 말이지..
내가 만든 SPUM 에셋도 그 만든 이유자체가 나 대신 랜덤 함수가 더 더양한 베리에이션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 라는 취지로 시작한거라.. 완전 공감하는 영역이다.
물론 해당 서비스는 까봐야 알고, 써보고 공개 버젼이 나왔을때 사용자 라이센스를 확인해봐야겠지만.. MS 라면 충분한 리소스를 갖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이미지 자원이 많은 회사들이 일정 비용이나 라이센스를 구매해서 그 회사 스타일의 이미지를 제작하고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있게해주는.. 서비스가 나온다면 파급력이 엄청날 것 같다고 생각이든다.
어쨌든 MS도 내 생각과 비슷한 생각으로 이런 접근을 하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눈여겨 볼 점이라고 생각함.
추가적으로 AI 와 자동화에 대한 의지가 보이는 MS 의 Mesh 및 팀즈 솔루션 이야기도 흥미로우니 살펴보면 좋을듯.
soo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