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pple WWDC23 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시간으로 6월 6일 새벽 2시, Apple 의 개발자 회의가 열린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링크

유투브 라이브 링크

명목상으로는 개발자들을 위한 로드맵 등을 발표하고, 개발자들이 좋아할만한 프로그래밍 관련 이야기를 다룬다곤 하지만.. 나와 같이 애플 제품을 많이 구매하고, 사용하는 유저들도 해당 wwdc 행사를 크게 기대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신제품들에 대한 소식도 나오기 때문이다.

원래는 개발자들에게 참가비를 받고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이지만 요즘은 애플 공홈이나 유튜브를 통해서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를 볼 수 있다.

이번 2023년도에는 그 어느때보다 다양한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애플 관련 소식을 정말 많이 다루는 맥루머스에서 꽤 재미난 포스팅을 올렸길래, 한번 살펴보았다. 어떤 내용들이 나올까?

1. 신형 아이폰 15 시리즈 발표? 과연 나올까?

많은 애플의 팬들이 기대하는 소식은 바로 신형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발표 일 것이다. 보통 신형 아이폰의 발표는 가을에 나온다. 그러나 wwdc 에서 발표 되는 내용들을 통해서 신형 아이폰이 어떤식으로 바뀔지를 살펴볼 수 있기도 하는데, 그래서 인지 wwdc 발표전에 다양한 매체에서는 신형 아이폰 15 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플에 대한 사전 유출(?) 을 많이하는 맥 루머스에 따르면, 신형 아이폰에서 눈여겨볼 점은, usb c 단자와, 약간 줄어든 베젤로 인해서 더 커진 화면을 갖게된 아이폰 15 시리즈, 그리고 6배 광학줌이 가능하게 하는 잠만경 렌즈가 추가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미지 출처 : https://www.macrumors.com/

그 밖에도 3nm 공정으로 제작된 a17 칩 발표와 기타 다양한 스펙업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wwdc 에서는 정식적인 아이폰 15 관련 소식은 안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혹시라도 깜짝 발표가 나온다면, 미묘하게 바뀐 역대급 아이폰 15에 대해서 좀 살펴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관련되서 맥 루머스에서 자세히 다루는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좋다.

https://www.macrumors.com/

2.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 글래스, AR/VR 헤드셋, xr 헤드셋 드디어 나온다.

출처 : 맥루머스, Ian Zelbo 의 컨셉 렌더링

정말로 많은 이들에게 전설속의 투명드래곤처럼 불리우던 이른바, 애플 글래스.. 애플이 만든 AR/VR 혹은 MR 글래스, HMD 가 드디어 출격한다는 소식이다.

내가 관련 일을 하면서 업계에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2019년도 부터 구체적으로 듣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햇수로 4년만에 드디어, 마침내, 파이널리 발표를 한 다는 것 같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 출처 : 맥루머스 )

  • 5,000nit 밝기와 인치당 4,000픽셀의 듀얼 4K microOLED 디스플레이.
  • 얼굴 표정, 손 제스처를 모니터링하고 환경을 매핑하기 위한 12개 이상의 카메라.
  • 홍채인식 인증.
  •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Digital Crown의 가상 및 증강 현실 기능.
  • ‌M2‌ 칩, 센서용 하이엔드 메인 프로세서 및 로우엔드 프로세서 포함.
  • ‌xrOS‌ 운영 체제와 3D 최적화 앱 및 기존 ‌iPad‌ 앱 실행 옵션.
  • 에어 타이핑 및 손 제스처 기반 컨트롤.
  • 엉덩이에 착용하는 외부 배터리 팩. ( 유선 연결 사용 )

전체적으로 현존하는 VR, AR 기기중에서 가장 고스펙에 사용하기 편한 환경을 선사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실제로 출시가 가시화 되면서 여기저기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는 루머도 들리고, 실제 wwdc 행사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직접 써볼 수 있는 시연장도 준비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애플이 지니고 있는 생태계에서 Facetime, 사진, 메시지, 음악등 대부분의 솔루션들과 함께 어우러져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예측 되며, 이를 위해서 애플은 xrOS 라는 운영체제를 론칭해서 유기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부분도 꽤 재미난 내용인데

나와 같이 관련 업무나 일을 해보신분들은, VR,AR,XR,MR, 나아가 메타버스까지, 다양한 용어, 언어들이 혼용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XR(extended reality, 혼합현실) 를 애플이 선정하였고, 이를 계속 밀어나간다면.. 10여년간 발생했던 수많은 용어의 남발이 드디어 일원화 되는 것이 아닐까.. 기대를 해본다.

XR 관련 용어에 대한 포스팅
메타버스 가상현실 관련 용어 정리 VR, AR, MR, XR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발표된 메타의 퀘스트 프로에 적지않게 실망을 많이해서 애플의 제품이 정말 기깔나게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몇년동안 업계에 관련 업무를 하시는분들이랑 짧게나마 교류했을 때 많은 분들이

‘ 우리도 애플의 제품이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

라는 반응을 보이셔서, 애플의 xr 기기가 제대로 잘 나오고 론칭을 한다면, 기존의 vr 기기의 시장도 좀 더 커질 것이고, 반대로 애플마저 헛발질을 하면 안그래도 상대적으로 위축된 해당 시장이 좀 더 암울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실제로, 애플의 xr 기기 출시가 기정사실이 되면서, 5월 말 부터 메타, 삼성, 퀄컴 등이 힘을 합쳐서 xr 기기의 시장의 판도가 바뀌는 것을 대비하여 새로운 협력체를 만드려고 노력을 하는 뉴스들이 올라오곤 하는데..

“가상세계서 진격의거인과 싸운다”…메타, 애플 헤드셋 공개 전 ‘선빵’ – 파이낸스 뉴스
https://www.fnnews.com/news/202306021505278200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입장에서, 애플이 제품을 잘 만들어 줘서 시장을 잘 형성하고 메타+삼성+퀄컴 과 같이 역량이 아주 뛰어난 업체들이 이를 긴장 시킬만한 멋진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나아가 중국산 저가형 보급 기기들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야기가 길어질까봐 짧게 적으면 기존의 VR 시장의 기기들은 일부 사용자들의 목소리에만 맞춰서 보완 발전 되다보니 점점 더 갈라파고스화 되가는 느낌이었는데.. 물론 시장이 작게나마 존재하고 일부 사용자들이 워낙 구매력도 훌륭하고 목소리가 크다 보니 100번 이해가 되긴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사용자가 유입되고 더 사용하기 편해지기 위해서는 좀 다른 입장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온 애플의 신형 xr 기기는 여러가지 의미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다만, 가격이 워낙 비싸서.. 살까 말까 고민이 되는데..
메타 퀘스트 프로때처럼 값비싼 베타테스터가 될 것 같기도 해서 걱정이다.

3. 신형 맥 시리즈에 대한 발표. 15인치 맥북에어, 맥 스튜디오

이미지 출처 : 맥루머스

맥루머스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또 재미난 이야기중에 하나는 바로, 15인치 맥북에어와 맥 스튜디오에 대한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m2 맥북에어는 너무 이쁘고 만족스러웠지만, 동시에 베젤이 얇아짐으로써 화면이 좀 더 커지다보니.. 좀 더 큰 화면에서 맥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바램이 나왔는데.

최근에는 기존과 다르게 정말 다양한 소비자의 선호에 맞춰서 라인업을 출시해주고 있는데.. 15인치 맥북에어가 나온다면 진지하게 구매를 고려할 것 같다.

이미지 출처 : 맥루머스

또한 단종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소문이 좀 돌았던 맥 스튜디오 라인업이 m2 pro, ultra 칩셋과 함께 선보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도는데.. 나도 맥 스튜디오를 영입했다가 금방 방출하긴 했지만, 작업용으로는 포트많고, 쿨링 잘되고, 성능 좋고 여러모로 올라운더 기기로 아주 만족 스러웠기 때문에, 신형 맥 스튜디오가 나온다면, 맥을 주로 사용해서 작업을 하는 작업자나, 스튜디오, 회사들은 많이 구매를 할 것 같다.

대략적으로 출시 주기가 2년정도 되니, 교체나 신규로도 많이 구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봄.

마치며..

그 밖에도 다양한 제품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식도 다루고 있는데, 과연 이중에 얼마나 맞을지.. 궁금하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https://www.macrumors.com/guide/wwdc-2023-what-to-expect/

그 어느때보다 다양한 소식으로 기대되는 wwdc,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애플의 xr 헤드셋 발표가 정말 기대가 큰데.. 많은 분들이 소문으로 알려진 3,000 이상의 가격대 때문에 초기 시장 형성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다.

물론, 출시 후에 시장 진입 가능성이 보인다면 air 나 light 를 붙이고 ( 혹은 미니? ) 보급형 기기도 출시하겠지만.. 에어팟 맥스가 그랬던 것처럼, 굳이 자주 후속기기를 출시하지 않더라도, 살사람들은 사라~ 하는 마인드로 꾸준히 판매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좀 아쉽다? 걱정된다? 라는 관점의 이야기에서는 지금 it 기술 분야가 전체적으로 OpenAI 를 필두로 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가 워낙 많은데, 애플은 관련되서 이야기가 너무 없는 것이 아니냐.. 애플이 뒤쳐지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제법 나오는데..

나는 뭐, 애플이 스타트업도 아니고, MS처럼 클라우드 인프라 및 공급으로 서비스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앞장서서 AI 기술을 뽐내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애플의 기기를 사서 AI 솔루션들을 돌릴 것이기때문에, 어느정도 친화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해주거나 협력하는 모습만 취해도, 애플은 충분히 윈윈을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모르지.. 오늘 wwdc 에서 또 인공지능 혹은 아예 다른 ( 갑자기 우주? ) 발표과 쿵! 나올지도..

여러모로 애플 사용자들의 명절인 wwdc 가 많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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