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Connect 2023 – 메타 퀘스트 3 출시 관련 상세 소식

한국 시간으로 2023년 9월 28일 새벽 3시에 Meta Connect 2023 이 시작되었다.

Meta Connect 2023 | Join us virtually September 27 – 28, 2023
A two-day virtual event focused on AI and virtual, mixed and augmented realities.

이번 발표에서는 크게 Quest 3 , AI, AR Glass 이렇게 3가지가 강조되어서 발표가 되었는데, 3부작으로 정리해서 포스팅을 해보려한다.

그 중에서 첫번째로 Meta Quest 3 소식이다.

Meta Quest 3 출시 – 정가 69만원

이번 메타 커넥터에서 공개된 첫번째 소식은 퀘스트 3 출시 소식이었다.

알려진 내용 처럼 69만원에 출시가 되었다. 미국 출시 가격이 499달라 이기 때문에 환율을 고려하면 오늘 기준으로 68만 8천원의 가격이기 때문에 69만원의 가격은 꽤 괜찮은 가격으로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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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국내에서도 정식 수입을 해서 판매를 하는 듯 보이며, 11번가, 하이마트, SSG 등을 통해서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메타 퀘스트 3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 과 같다.

진정한 의미의 MR 기기로써의 출사표

MR 기능을 활용한 예시 게임 Lego Bricktables

지난 2022년에 메타는 MR (Mixed Reality) 시장을 이끌고 있었던 MS 로부터 그 바통을 이어 받은 듯 보였다.

메타가 퀘스트 프로를 통해서 시작했던 MR 은 기존의 홀로그램 방식의 MR 을 구현했던 홀로렌즈2와 다르게 Pass Through (패스 스루) 락 불리우는 외부의 뎁스 카메라에 칼라 기능을 활용하여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외부 장면과 혼합된 3D 오브젝트등을 볼 수 있는 방식을 취했다.

Meta 커넥트 행사에서 MS와 협업 발표
Meta 와 MS 가 협업을 발표하였다. 특히 Meta Quest Pro 는 기존의 MS 가 독자적으로 시장을 개척해온 MR 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거대 IT 대기업들의 협업에 대해서 알아본다

개인 적으로는 퀘스트2의 흑백의 패스 스루를 써보면서 이러한 방식이 단가적인 면이나, 혼합 기술을 적용하기에 유리해 보였기 때문에 MR 의 미래로 생각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022년의 메타의 발표는 나를 뜨겁게 만들었었고, MS MR 부분 MVP 로써 2년동안 특별한 변화가 없던 MR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성립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200만원이 넘었던 ( 지금은 100만원대.. ) 퀘스트 프로의 칼라 패스 스루는 미래의 기술이라고 말하기에 해상도 측면이나, 스티칭 부분, 노이즈 부분 전반적인 면에서 많이 아쉽게 느껴졌었고, 이게 마크주커버그가 강조하던 MR인건가? 하면서 큰 실망감을 받아야만 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나 새롭게 발표된 퀘스트3 이야기에서 마크 주커버그는 가장 먼저 강조했던 부분으로 MR 부분의 강화를 이야기 했다.

퀘스트3 부터는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의 데이터를 획득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래 영상을 보면 메타가 이번 퀘스트3 에 적용한 풀 칼라 패스 스루에 대한 비전을 살펴볼 수 있다. ( 꽤 뭉클하게 잘만든 영상이다. )

도대체 1년 사이에 무슨 변화가 있었길래, 3배 정도의 가격에 판매하였던 퀘스트 프로에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던 칼라 패스 스루가 적용될 수 있었을까?

하드웨어의 큰 변화

이러한 변화가 가능해진 것은 크게 2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듀얼 RGB 카메라를 활용하여 뎁스 정보와 혼합하여 패스스루 모드에서도 높은 해상도의 데이터를 획득 할 수 있다고 한다.

출처 : 메타 퀘스트 3 홈페이지

다음으로는 퀄컴의 새로운 XR Gen2 칩이 사용 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서 두배정도 향상된 그래픽 처리 능력 덕분에 더 사실적인 패스 스루 모드가 구현 가능 한 것 같다.

작년 11월에 퀄컴에서 AR 글래스등을 위한 AR2 플랫폼을 발표하면서, 퀘스트 프로에 적용된 XR Gen 1 역시도 차세대 Gen 2가 나올 것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드디어 퀘스트 3에 적용이 되면서 성능적인 향상을 갖고 온 것 같다. ( 그럼 내 퀘스트 프로는 어떻게 되는거지.. ? )

퀄컴 AR 플랫폼 AR2 발표 그리고 포켓몬고의 나이언틱의 협업
퀄컴의 AR 2 플랫폼이 발표되고 다양한 회사의 협업이 발표되었는데, 그 중에서 포켓몬고의 나이언틱이 눈에 띄었다.

애플 비전 프로 보고 있나?

그 밖에도 지난 애플의 비전 프로 발표를 의식한 듯한 사용 사례등을 밝히며, 새로운 칼라 패스 스루 모드로 강화된 퀘스트3를 활용하면 비전 프로에서 사례로 들었던 라이프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듯 했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예제들이 등장한 이번 행사.
애플 보고 있나? 하는 듯한 메타

메타는 구 페이스북 때부터 인스타그램을 인수하고 그 어떤 플랫폼 회사보다 소셜에 큰 강점을 갖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소셜 서비스등을 퀘스트3를 통해서 패스스루 모드를 통해서 다양하게 접근 할 수 있고 일상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여러모로 강조한 발표였다.

퀘스트3의 패스 스루 모드를 통해서 일상 생할을 하면서 인스타 릴스를 즐길 수 있는 건가?
여러모로 과거의 MS 의 홀로렌즈 팀이 하고 싶은걸 대신 구현해나가는 듯한 Meta.

또한 하드웨어적인 강점도 여러차례 이야기를 했는데, 퀘스트 프로에 적용이 되어서 호평을 받았던 팬케익 렌즈와 전체적인 개선을 통해서 더 얇고 가볍게 제작 되었으며, 이미 제품을 사용해본 사용 유저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따로 렌즈 가이드를 착용하지 않아도 안경을 쓰고 사용하는 것도 편리하다고 한다.

그리고 발표를 보면서 재밌던 부분중에 하나는 엑서서리 부분을 설명을 할 때, 애플을 너무 의식하는 듯이 ” No wire, No battery pack” 이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었다.

애플아 보고있나 2

대신 메타 퀘스트 3는 알리발 스트랩들이 보여줬던 스트랩 + 배터리 일체형 스트랩을 직접 출시함으로써, 애플과는 다른 길을 가는 듯 하다. 물론 usb c 단자를 통해서 애플처럼 따로 배터리 팩을 주머니에 넣는 것도 당연히 연출이 가능하다.

우리는 대신 배터리를 머리 뒤로 보냈다!! aka. 중국

확실히 메타는 오큘러스때부터 오랫 동안 HMD 기기를 만들어오고 판매해옴으로써 그 어느 회사보다도 많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더 가볍고 사용하기 편안한 착용감을 만들기 위한 많은 데이터를 지니고 있으리라고 본다.

그 동안은 기본 스트랩과 악세서리의 불편함으로 퀘스트를 구매하자마자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서 호환 제품을 사는 것이 공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다양한 악세서리를 런칭하고 추가 할인 혜택까지 줌으로써 이러한 불편함을 줄이려고 노력 한 듯하다.

메타 퀘스트3 의 공식 악세서리들, 그런데 아직은 비싸서.. 알리를 많이 사랑 하게 될 것 같다.

또한 알려진 것 처럼 컨트롤러도 소형화 시켜서 더 가볍고 편한 조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동시에 지난 퀘스트 프로를 통해서 적용이 되어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핸드 트랙킹 조작도 더 강화되어서 적용되어졌다고 한다.

늘어난 컨텐츠 하지만 여전히 고민되는 컨텐츠

그리고 퀘스트 3를 통해서 즐길 수 있는 더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약 50%의 컨텐츠들이 이번에 강화된 MR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준비중이라고 하니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다만 새로운 타이틀들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발표자는 청중들의 환호가 나올 줄 알았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빈약한(?) 환호에.. 후다닥 넘어가야 하는 장면도 나오면서 안쓰러움을 가져오기도 했다.

뭔가, 애플처럼 코지마 히데오라도 데려와야 했던거 아닐까.. 이런 부분을 보면 아직은 퀘스트 3 를 사용하기 위하 킬러 컨텐츠를 충분히 확보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있었다면 거의 그 얘기로 10분은 떠들었을테니..

그리고 새로운 구독 모델인 Meta Quest Plus 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월 7.99 달러를 구독하면 매달 2개의 게임을 받게 하는 시스템이라는데, 플레이스테이션에 비슷한 구독 서비스가 있어서 기존의 콘솔 게임 유저들에겐 익숙한 방식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구독 모델은 좋아하지 않지만.. 나름 방향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성공할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기도 한데.. 퀘스트 3 를 5개 이상 구매하는 개인이나 회사에는 6개월간 무료로 구독을 제공하기도 한다니, 향후 행보를 보면서 판단해봐도 될 것 같다.

오큘러스 기기나 퀘스트2, 혹은 기타 VR 기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유저들 중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유저들의 공통적인 피드백이 있다.

바로 ‘ 할만한 게임이 없다. ‘ 와 ‘ 게임이 너무 비싸다.’ 라는 반응.

실제로 대부분의 인기 타이틀은 3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따로 체험판이나 맛보기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구매까지 많은 고민이 든다. 그리고 그렇게 고민 끝에 구매를 하더라도 생각보다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비트세이버와 같은 몇몇 구조를 제외하면 돈 값을 했다.. 라고 평가하기가 애매할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돈이 아깝지 않게 구매했다고 생각하는 타이틀도 처음에 몇일만 재밌게 즐기고 그 이후로 잘 즐기지 않는 경우가 꽤 많은데.. 이건 나의 경우와 주변 몇몇분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일반화 시키긴 어렵지만.. 어쨌든 HMD 기기의 영역에서 컨텐츠 수급 및 대중화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메타 퀘스트 3 살만할까? 난 샀다.

전반적으로 이번 퀘스트3는 지난 몇년동안 퀘스트2를 만족하고 사용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기로 보인다. 가격이 퀘스트2의 경우 299달러 였기 때문에 약 200달러 정도 비싸진 가격이지만, 물가 상승과 성능 차이를 고민해보면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다만, 작년에 퀘스트 프로를 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구매하고, 금년 3월경에 바로 140만원대로 크게 가격이 할인이 되면서.. 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입장에서는 구매가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뭔가 이번 발표를 보며서, ‘ 어맛 이건 사야돼.!! ‘ 라는 모드가 되어서 또 질러버렸다.

향후에 제품을 받으면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

나의 선택은 이번에는 과연 옳을 것인가.

다만, 이렇게 1년 만에 퀘스트 3 가 잘 나와버리면, 내가 구매한 퀘스트 프로는 어떻게 포지셔닝이 되는 것일지 좀 궁금하기도 한데..

조만간 퀘스트 3와 퀘스트 프로의 차이를 좀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다. 겸사 겸사 퀘스트3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따로 같이 정리해서 포스팅 해볼 예정.

어쨌든 시간이 흐르니 메타 퀘스트 프로를 구매하고 느꼈던 분노가 희석이 되고 다시 기대로 바뀌고 있다.

MR 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이자 개발자 입장에서 MS 가 아무런 활약을 못하고 있고, 애플 비전 프로 출시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가, 퀘스트 시리즈가 더 좋은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

다음 2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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